인공지능이 가져올 혜택과 폐해는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있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 기술을 적용하는지에 따라 인공지능 설계와 학습 데이터 선택은 달라지며, 결과가 누구에겐 혜택이 되고 또 다른 이에겐 폐해가 될 수 있다. 얼굴인식 알고리즘을 광범위하게 적용하고 싶어 하는 경찰은 최신 기술로 범죄율을 낮추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이유 없는 감시와 검문을 받게 되는 시민은 인권 침해를 우려할 수밖에 없다. 수백 수천 명의 응시자가 몰리는 취업 인터뷰를 하는 기업은 효율성을 위해 인공지능 인터뷰를 활용하지만, 응시자는 공정성을 의심한다. 이렇듯 인공지능이 만들어가는 미래는 서로 다른 이해관계자 간 충돌을 초래한다. 바로 이 지점이 인공지능이 끄는 디스토피아로의 행진을 막기 위해 시급히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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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Ethics